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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항생제 종류 총정리: 성분·계열·질병별로 쉽게 보기

돼지에 쓰는 항생제는 이름이 길고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글은 양돈을 처음 시작한 분도 알아볼 수 있게 성분명 → 계열 → 쓰는 질병 → 실제 제품 → 쓸 때 확인할 점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작성 2026-10-08 · 양돈마당

한눈에 보는 핵심

  • 국내 양돈장에서 많이 쓰는 항생제는 아목시실린, 암피실린, 플로르페니콜, 티아물린, 타일로신, 툴라스로마이신, 세프티오퍼 등입니다.
  • 항생제는 세균을 잡는 약입니다. PRRS·PED 같은 바이러스 자체는 치료하지 못합니다.
  • 제품 이름이 달라도 성분이 같을 수 있습니다. 약은 성분명으로 확인하세요.
  • 같은 성분도 주사·음수·사료 등 제형마다 용법과 휴약기간이 다릅니다.
  • 실제 투약은 원인균의 감수성, 제품 허가사항, 담당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정합니다.

항생제, 이것부터 알아두기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약입니다. 세균마다 잘 듣는 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설사"나 "기침"이라도 원인 세균에 따라 써야 할 항생제가 달라집니다.

성분명
약 안에 실제로 들어 있는 물질 이름입니다. 예: 툴라스로마이신
제품명
회사가 붙인 상품 이름입니다. 예: 드랙신(성분 툴라스로마이신)
계열
작용 방식이 비슷한 성분끼리 묶은 이름입니다. 같은 계열은 내성도 같이 생기기 쉽습니다.
감수성
그 세균에 약이 듣는지 여부입니다. "감수성이 있다"는 말은 약이 듣는다는 뜻입니다.
내성
세균이 약에 버티는 힘이 생겨 약이 듣지 않게 된 상태입니다.
휴약기간
마지막 투약 뒤 도축 출하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입니다.
그람양성균·그람음성균
세균을 염색 검사 결과로 나눈 것입니다. 연쇄상구균·돈단독균은 양성균, 대장균·파스튜렐라균은 음성균이며, 계열마다 잘 듣는 쪽이 다릅니다.

계열별 항생제 종류

아래 질병은 어디에 쓰이는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실제 적용 범위는 같은 성분이라도 제품 허가사항마다 다릅니다. 순서는 사용량 순위가 아닙니다.

성분명계열양돈에서 관련되는 주요 질병·용도
아목시실린페니실린계감수성이 있는 연쇄상구균 감염, 파스튜렐라성 폐렴 등
암피실린페니실린계감수성 세균에 의한 호흡기·소화기 감염 등
페니실린 G페니실린계돈단독 등 감수성 그람양성균 감염. 다른 항생제와 섞은 복합제품도 있음
세프티오퍼세팔로스포린계 (3세대)흉막폐렴균·파스튜렐라균·일부 연쇄상구균 등에 의한 세균성 호흡기 질병
플로르페니콜페니콜계흉막폐렴, 파스튜렐라성 폐렴 등 세균성 호흡기 질병
티아물린플루로뮤틸린계돈적리, 증식성 회장염,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등. 제품마다 적용 범위가 다름
타일로신마크로라이드계증식성 회장염, 마이코플라즈마 관련 질병 등
틸미코신마크로라이드계감수성 세균에 의한 돼지 호흡기 질병. 돼지용 음수제 등이 있음
툴라스로마이신마크로라이드계흉막폐렴, 파스튜렐라성 폐렴,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틸디피로신마크로라이드계흉막폐렴균·파스튜렐라균·글래서병 원인균 등과 관련된 호흡기 질병
린코마이신린코사마이드계돈적리, 마이코플라즈마 관련 감염 등. 스펙티노마이신 복합제품도 있음
클로르테트라사이클린 (CTC)테트라사이클린계감수성 세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 등. 티아물린과 섞은 복합제품도 있음
옥시테트라사이클린 (OTC)테트라사이클린계감수성 세균 감염, 자돈 대장균증, 일부 모돈 분만 관련 감염 등
독시사이클린테트라사이클린계흉막폐렴, 연쇄상구균증 등
네오마이신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감수성 대장균 등에 의한 세균성 장염·설사
겐타마이신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감수성 세균에 의한 장염·패혈증 등
스펙티노마이신아미노사이클리톨계린코마이신과의 복합제로 장관·호흡기 감염 등에 사용
엔로플록사신플루오로퀴놀론계감수성 세균 감염. 제품마다 호흡기·소화기·모돈 관련 적용 범위가 다름
마보플록사신플루오로퀴놀론계감수성 세균 감염. 제품마다 적용 범위가 다름
콜리스틴폴리믹신계감수성 대장균 등에 의한 장관 감염. 먹이는 제품은 주로 장 안에서 작용
설파메톡사졸 + 트리메토프림설파계 복합 항균제감수성 대장균에 의한 자돈 대장균증·설사

페니실린계

아목시실린암피실린페니실린 G

세균이 세포벽을 만들지 못하게 해서 죽이는, 가장 오래된 항생제 계열입니다. 연쇄상구균·돈단독균 같은 그람양성균에 잘 듣고, 아목시실린·암피실린은 듣는 범위를 넓힌 페니실린입니다.

세팔로스포린계 (3세대)

세프티오퍼

페니실린과 같은 방식(세포벽 공격)으로 작용하지만 더 넓은 범위의 세균에 듣도록 개발된 계열입니다. 사람 치료에도 중요한 항생제라서 꼭 필요할 때만 신중하게 씁니다.

페니콜계

플로르페니콜

세균이 단백질을 만들지 못하게 해서 자라지 못하게 합니다. 양돈에서는 주로 세균성 호흡기 질병에 씁니다.

플루로뮤틸린계

티아물린

동물 전용으로 쓰이는 계열로, 장 질병(돈적리·회장염)과 마이코플라즈마에 많이 씁니다. 일부 이오노포어계 약제와 함께 쓰면 독성이 생길 수 있어 병용금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마크로라이드계

타일로신틸미코신툴라스로마이신틸디피로신

단백질 합성을 막는 계열로, 마이코플라즈마와 호흡기 세균에 많이 씁니다. 툴라스로마이신·틸디피로신은 한 번 주사하면 몸속에 오래 머무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린코사마이드계

린코마이신

마크로라이드와 비슷하게 단백질 합성을 막습니다. 돼지용으로는 스펙티노마이신과 섞은 복합제품이 많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클로르테트라사이클린 (CTC)옥시테트라사이클린 (OTC)독시사이클린

오래전부터 널리 써 온 계열로 듣는 세균의 범위가 넓고, 사료첨가제·음수제·주사제 등 제형이 다양합니다. 오래 쓴 만큼 내성균도 흔해서 감수성 확인이 중요합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아미노사이클리톨계

네오마이신겐타마이신스펙티노마이신

대장균 같은 그람음성균에 잘 듣는 계열입니다. 네오마이신처럼 먹이는 제품은 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아 주로 장 안에서 작용합니다.

플루오로퀴놀론계

엔로플록사신마보플록사신

세균의 유전자(DNA) 복제를 막는 합성 항균제입니다. 사람 치료에도 매우 중요한 계열이라 다른 약이 듣지 않을 때 신중하게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폴리믹신계

콜리스틴

대장균 같은 그람음성균의 세포막을 망가뜨립니다. 사람에게는 다른 약이 듣지 않을 때 쓰는 마지막 수단 항생제라서, 내성 문제 때문에 세계적으로 가축 사용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설파계 복합 항균제

설파메톡사졸 + 트리메토프림

자연에서 얻은 항생제가 아니라 화학적으로 합성한 항균제입니다. 설파제와 트리메토프림을 함께 쓰면 세균의 엽산 합성을 두 단계에서 막아 효과가 커집니다.

질병별로 찾아보기

농장에서는 "이 병에는 어떤 약을 쓰나"가 더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위 표를 질병 기준으로 다시 묶었습니다. 회장염·돈적리·대장균성 설사는 모두 설사를 일으키지만 원인균이 달라서 듣는 약도 다릅니다.

질병원인균부위관련 항생제 성분 (예)
흉막폐렴흉막폐렴균 (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호흡기세프티오퍼, 플로르페니콜, 툴라스로마이신, 틸디피로신, 독시사이클린
파스튜렐라성 폐렴파스튜렐라균 (Pasteurella multocida)호흡기아목시실린, 세프티오퍼, 플로르페니콜, 툴라스로마이신, 틸디피로신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마이코플라즈마 (Mycoplasma hyopneumoniae)호흡기티아물린, 타일로신, 툴라스로마이신, 린코마이신
글래서병글래서병 원인균 (Glaesserella parasuis)호흡기·전신틸디피로신 등
연쇄상구균증돼지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suis)전신·관절·뇌수막아목시실린, 세프티오퍼, 독시사이클린
돈단독돈단독균 (Erysipelothrix rhusiopathiae)피부·전신페니실린 G
증식성 회장염로소니아균 (Lawsonia intracellularis)소화기티아물린, 타일로신
돈적리돈적리균 (Brachyspira hyodysenteriae)소화기티아물린, 린코마이신
대장균성 설사 (자돈 대장균증)병원성 대장균 (E. coli)소화기네오마이신, 콜리스틴, 설파메톡사졸+트리메토프림,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겐타마이신

PRRS, PED, 써코바이러스(PCV2),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바이러스 질병이라 이 표에 없습니다. 이런 질병에 항생제를 쓰는 것은 함께 생긴 세균 감염을 다스리기 위한 경우입니다.

성분명과 제품명 구분하기

같은 성분이 여러 회사에서 다른 이름으로 나옵니다. 아래는 성분을 이해하기 위한 국내 제품 예시이며,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품 구성과 허가사항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사용 전에는 최신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국내 제품 예시제조·수입사주요 항생제 성분
드랙신한국조에티스툴라스로마이신
주프레보 4%한국MSD동물약품틸디피로신
슈퍼플로 40F이글벳플로르페니콜
아목사실린 200 주이글벳아목시실린
이글 세프티오퍼 현탁 10% 주이글벳세프티오퍼
벳물린-100 산휴브파마코리아티아물린
독시-ONE한국썸벧독시사이클린
클린티아녹십자수의약품클로르테트라사이클린 + 티아물린
린스펙틴-F이글벳린코마이신 + 스펙티노마이신
설프림우성양행설파메톡사졸 + 트리메토프림

"+"로 이어진 제품은 두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복합제입니다. 복합제를 다른 약과 같이 쓸 때는 겹치는 성분이 없는지, 함께 들어 있는 성분의 병용금기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형별 차이: 주사·음수·사료

같은 성분이라도 어떤 형태로 쓰느냐에 따라 용법,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 휴약기간이 달라집니다.

제형이럴 때 주로 씀확인할 점
주사제아픈 돼지를 골라 바로 치료할 때. 장기 지속형은 한 번 주사로 효과가 오래감주사 부위, 1회 용량(체중 기준), 반복 간격, 휴약기간
음수제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빠르게 투약할 때. 아픈 돼지도 물은 먹는 경우가 많음하루 음수량에 맞춘 농도, 물에 잘 녹는지, 급수라인 막힘, 투약 기간
사료첨가제(산제)돈방·돈사 단위로 일정 기간 예방·치료 투약할 때수의사 처방, 고르게 섞였는지, 사료 속 다른 성분과의 병용금기, 휴약기간

쓰기 전에 꼭 확인할 5가지

  1. 원인이 세균인지 바이러스인지
    증상만 보고 약을 정하지 말고, 수의사 진단과 필요하면 부검·실험실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세요.
  2. 성분명과 복합 성분
    제품명이 아니라 성분명으로 확인하고, 복합제는 들어 있는 성분을 모두 적어 두세요.
  3. 휴약기간과 출하 일정
    제품 설명서의 휴약기간을 확인하고 투약 날짜를 기록해 출하와 겹치지 않게 하세요. 잔류 기준을 넘으면 출하에 문제가 생깁니다.
  4. 병용금기
    특히 티아물린은 모넨신·살리노마이신 등 일부 이오노포어계 약제와 함께 쓰면 독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료에 들어 있는 성분까지 확인하세요.
  5. 내성과 감수성 검사
    약이 잘 듣지 않으면 같은 계열로 바꾸기보다 감수성 검사를 받아 보세요. 3세대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콜리스틴은 사람 치료에도 중요한 항생제라 더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PRRS나 PED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나요?

아니요. PRRS, PED, 써코바이러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바이러스 질병이라 항생제가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지 못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 함께 생기는 세균 감염(2차 감염)을 줄이려고 수의사가 항생제를 쓰는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바이러스 질병은 차단 방역과 백신, 사양 관리가 기본입니다.

제품 이름이 다르면 다른 약인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마다 제품 이름은 달라도 들어 있는 항생제 성분이 같을 수 있습니다. 약을 고르거나 바꿀 때는 제품명이 아니라 포장이나 설명서의 성분명을 확인하세요. 두 가지 이상 섞인 복합제는 함께 들어 있는 성분까지 모두 확인해야 합니다.

휴약기간이 뭔가요?

마지막으로 약을 쓴 날부터 돼지를 도축 출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이 지나야 고기에 약이 기준 이상 남지 않습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주사제·음수제·사료첨가제 등 제품마다 휴약기간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용하는 제품의 최신 설명서를 확인하세요. 출하 일정과 겹치지 않게 투약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의사 처방 없이 항생제를 사서 써도 되나요?

돼지에 쓰는 항생제 중 상당수는 수의사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처방대상 동물용의약품입니다. 처방 대상 여부는 제품마다 다르니 구입 전에 확인하고, 처방이 필요 없는 제품이라도 수의사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쓰는 것이 내성과 잔류 문제를 줄이는 길입니다.

티아물린을 쓸 때 특히 조심할 점은요?

티아물린은 모넨신, 살리노마이신, 나라신 같은 이오노포어계 약제와 함께 먹이면 독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료에 이런 성분이 들어 있는지 사료회사나 수의사에게 확인하고, 제품 설명서의 병용금기를 꼭 지키세요.

항생제가 잘 안 들으면 다른 계열로 바꾸면 되나요?

같은 계열 안에서 성분만 바꾸면 내성도 함께 갖고 있을 수 있어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약이 잘 듣지 않으면 먼저 원인 세균을 확인하고 어떤 항생제가 듣는지 보는 감수성 검사를 받아 수의사와 약을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사료에 항생제를 넣어 먹여도 되나요?

국내에서는 2011년 7월부터 배합사료를 만들 때 성장 촉진 목적으로 항생제를 넣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질병 치료를 위해 수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사료나 물에 섞어 먹이는 것은 이와 별개이며, 이때도 처방과 제품 설명서의 용량·기간·휴약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항생제와 항균제는 다른 건가요?

엄격히 나누면 항생제는 원래 미생물이 만든 물질에서 얻은 약이고, 항균제는 설파제처럼 화학적으로 합성한 약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말입니다. 농장에서는 두 말을 거의 같은 뜻으로 쓰며, 이 글에서도 설파제·플루오로퀴놀론 같은 합성 항균제를 함께 다룹니다.

출하 성적을 점검하려면 생돈 정산서 분석을, 다른 양돈 정보는 양돈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