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몇 개월에 출하될까? 출하 체중과 돼지의 일생
마트에서 사는 돼지고기는 몇 개월 된 돼지일까요? 돼지가 태어나서 출하될 때까지 거치는 단계와 출하 시기, 출하 체중을 정리했습니다.
돼지의 일생 한눈에 보기
고기용 돼지(비육돈)는 크게 네 단계를 거쳐 자랍니다. 단계마다 지내는 돈사와 먹는 사료가 다릅니다.
| 단계 | 나이 (대략) | 몸무게 (대략) | 이 시기에는 |
|---|---|---|---|
| 포유자돈 | 0~3·4주 | 1.3kg → 7kg | 분만사에서 어미 젖을 먹으며 자람 |
| 이유자돈 | ~10주 | ~30kg | 젖을 떼고 자돈사로 옮겨 사료에 적응 |
| 육성돈 | ~16주 | ~70kg | 뼈와 근육이 빠르게 자람 |
| 비육돈 | ~26주 | 115~120kg | 살을 찌워 출하 체중에 맞춤 |
나이와 몸무게는 이해를 돕기 위한 대략적인 값이며 농장마다 다릅니다.
출하 시기와 체중
국내 돼지는 태어나서 약 6개월이면 출하됩니다. 2024년 국내 양돈 전산성적 분석에서 평균 출하일령은 195일이었습니다. 출하할 때 살아 있는 몸무게(생체중)는 보통 115~120kg 안팎입니다.
도축하면 머리, 내장, 피, 발 등을 빼고 고기가 붙은 몸통만 남는데, 이 무게를 도체중이라고 합니다. 생체중 115kg 돼지의 도체중은 약 88kg 정도이고, 생체중 대비 도체중 비율(도체율)은 보통 76~78% 수준입니다.
왜 이 무게에서 출하할까
- 사료 효율: 돼지는 클수록 1kg을 찌우는 데 드는 사료가 많아집니다. 너무 오래 키우면 사료값이 더 듭니다.
- 등급 기준: 돼지고기 등급은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로 1차 판정합니다. 도체중이 기준 범위를 넘거나 등지방이 두꺼워지면 낮은 등급을 받아 값이 떨어집니다. (돼지고기 1+ 등급은 무슨 뜻일까)
- 돈사 회전: 돼지를 제때 내보내야 다음 돼지들이 들어올 자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농가는 출하할 돼지를 체중계로 골라 가장 좋은 등급과 값을 받을 수 있는 무게에 맞춰 내보냅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고기
도체에서 뼈와 일부 지방을 발라내면 우리가 사는 정육이 됩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삼겹살, 목살, 앞다리, 뒷다리, 등심, 안심, 갈비 같은 부위가 나오는데, 삼겹살과 목살처럼 인기 있는 부위는 나오는 양이 적은 편이고 앞다리·뒷다리 같은 부위는 양이 많습니다. 이 차이가 돼지고기 가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산지 돼지값이 떨어져도 삼겹살값은 왜 그대로일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돼지는 태어나서 몇 개월에 출하되나요?
국내 평균은 약 6개월 반입니다. 2024년 전산성적 분석에서 평균 출하일령은 195일이었습니다. 농장의 사양 관리와 질병 상태에 따라 180일 안쪽에 출하하는 농장도 있고, 200일이 넘는 농장도 있습니다.
출하할 때 돼지 몸무게는 얼마인가요?
살아 있는 무게(생체중)로 115~120kg 안팎에서 출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축 후 머리·내장·피 등을 뺀 무게(도체중)는 약 85~90kg 정도입니다.
돼지를 더 크게 키워서 팔면 이득 아닌가요?
돼지가 커질수록 하루에 찌는 살에 비해 먹는 사료가 늘어나 효율이 떨어지고, 등지방이 두꺼워져 등급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 도체중이 등급 기준 범위를 넘으면 오히려 낮은 등급을 받습니다. 그래서 농장마다 가장 유리한 출하 체중을 맞춰 출하합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고기는 얼마나 나오나요?
생체중 115kg 돼지라면 도체중은 약 88kg 안팎이고, 여기서 뼈와 일부 지방을 발라내면 우리가 사는 정육은 그보다 더 적어집니다. 삼겹살처럼 인기 부위는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많지 않습니다.